'대림'은 잊어라…DL그룹, 사명 변경 마치고 새 CI도 공개

입력 2020-12-29 12:40   수정 2020-12-29 13:03

대림그룹이 다음달 지주사 체제로 공식 출범하기에 앞서 그룹 명칭을 DL(디엘)로 변경하고 새 기업 이미지(CI)를 공개했다.

대림그룹은 그룹의 지주회사 사명을 DL로 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대림산업 건설사업부는 DL이앤씨, 석유화학사업부는 DL케미칼로 정해졌다. 계열사인 대림에너지, 대림에프엔씨, 대림자동차는 각각 DL에너지, DL에프엔씨, DL모터스로 사명을 바꿔 달았다.

이날 DL이 새롭게 선보인 CI는 마치 블록을 쌓듯이 세상의 기본을 만들어가는 DL의 사업을 형상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색상은 기존 대림의 CI 색상인 파란색을 그대로 따왔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림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 창사 82주년을 맞는 DL은 새로운 사명과 CI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꾸준한 혁신과 변화를 추구하는 디벨로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특히 그룹의 주요 사업 분야인 건설과 석유화학과 관련해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L은 또 지주회사로의 체제 전환을 통해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할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 재편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한다.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운영을 위해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도 함께 도입한다.

DL 출범을 앞두고 광화문과 남대문 등 서울 곳곳에 있던 계열사가 돈의문 신사옥으로 집결했다. 신사옥은 서울 종로구 통일로 134에 있는 'D타워 돈의문' 빌딩이다. 지하 6층~지상 26층 연면적 8만 6224㎡ 규모인 이 건물에서 DL그룹 계열사 6곳, 임직원 약 3000명이 근무하게 된다.

배원복 DL 대표 겸 부회장은 "DL이라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 만큼 모든 임직원이 새롭게 창업 한다는 마음으로 기업 분할과 지주사 체제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며 "고객과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디벨로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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